울산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5월 한 달간 울산지역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배움의 숲' 질문 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캠프는 '질문이 있는 수업' 확산을 위한 수업 혁신 정책의 하나로 기획됐다.
울산교육청은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활동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 창의적 문제 해결력,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지식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학습자가 아니라, 의미를 스스로 구성하는 '능동적 주체'로의 전환을 교육 철학으로 삼고 있다.
'배움의 숲' 질문 캠프는 울산교육연구정보원 교원연구지원센터 주관으로 1기(5월 10·17일), 2기(5월 24·31일)로 나눠 총 100명의 초등 고학년 학생이 참여한다.
캠프는 매회 4시간 일정으로 구성주의·탐구 중심 학습과 메타인지 이론에 기반한 활동으로 진행된다.
1주 차에는 '나를 소개하는 질문놀이', '릴레이 질문', '그림으로 질문하기' 등 호기심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활동이 중심이었으며, 2주 차에는 학생들이 만든 질문을 바탕으로 토의·탐구 중심 협력 학습이 이어진다.
학생들은 단순히 질문을 만드는 것을 넘어, 자신의 질문을 중심으로 학습을 확장하는 실제 경험을 하게 된다.
울산교육청은 이번 캠프를 단발성 체험이 아닌 질문 기반 수업 실천 과제(프로젝트)의 출발점으로 설정하고 있다.
상반기 운영 이후 하반기에는 3기, 4기 프로그램도 추가 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학교 현장 전반에 질문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천창수 교육감은 "이번 질문 캠프를 통해 모든 교실이 질문이 살아있는 배움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이 작은 변화가 울산교육의 전반적인 수업 문화를 바꾸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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