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강동숲속도서관’이 오는 14일 정식 개관한다.
지난달 25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 도서관은 개관 전부터 2만8000여명이 방문하며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동숲속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4984㎡ 규모의 중대형 구립도서관으로 연령별 맞춤 공간과 감각적인 인테리어, 숲 전망 독서 공간이 특징이다.
1층에는 유아·어린이 자료실, 2층에는 종합자료실과 어린이 영어 자료실, 3층에는 청소년 자료실과 복합문화공간이 마련돼 있다.
개관 장서는 신규 도서 6만여권으로 시작해 향후 10만권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도서관은 과학 특화 도서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서관으로는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교육 전문기관 ‘LG디스커버리랩’과 협약을 맺고, 큐브형 모듈 로봇을 활용한 ‘큐블렛 프로그램’을 도입해 아이들이 놀이하듯 다양한 로봇 구동 원리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국립과천과학관의 이동형 과학교구 ‘싸이팝(Sci-POP)’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서울시립과학관과의 협업을 통해 과학실험이 융합된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개관을 기념해 이달 23일에는 세계적 진화생물학자 최재천 교수의 특별 강연 ‘알면 사랑한다’가 열린다.
도서관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주말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화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휴관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강동숲속도서관이 자연과 과학, 독서가 어우러진 강동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