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군은 전통 악기인 가야금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가야금 체험 프로그램'을 지난 10일 가얏고전수관에서 개강했다.
이 프로그램은 5월 10일부터 6월 1일까지 매주 주말(토·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총 4주간 운영된다.
특히 가야금 제작은 고령군 명장이자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42호 이수자인 김동환 명장이 맡아 전통 제작 방식의 정수를 보여줬다.
가야금 연주 체험은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의 박보경 강사가 맡아 참가자들에게 직접 연주법을 지도했다.
박 강사는 수준 높은 시범 연주로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1기 과정에는 대구, 경남 등에서 온 총 10팀 1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직접 제작한 가야금을 완성하며 체험을 마쳤고 수료증과 함께 전통문화의 깊이를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이남철 군수는 "이번 프로그램이 가야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전통문화 체험의 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령을 찾는 이들에게 풍성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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