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급식 배달 서비스 도입도
인천시가 관내 결식아동의 건강한 성장 및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인천시는 취약계층 및 급식카드 사용 아동에 대해 ‘온(溫)밥 돌봄’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온밥 돌봄 사업은 끼니를 거를 수 있는 아이들에게 든든하고 따뜻한 밥상을 차려주는 게 골자다.
현재 결식아동 급식사업은 성장 시기의 이들에게 기본적 식단을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식사를 제공하는 지원 단가 부족과 전달 방식의 한계 등으로 많은 대상자들이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에 시는 민간기관과 협력해 주위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한 끼를 전하기로 했다.
시는 1식 9500원인 급식카드 지원가격에 메뉴를 할인가로 판매할 온밥 참여 가맹점을 모집 중이다.
여기서 발생하는 차액은 기부금 영수증으로 처리된다.
참여 가맹점에는 해당 현판 수여, 결식아동 급식지원 유공자 시상 추천 등의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시는 서비스 이용자의 메뉴 제약, 급식카드 노출로 인한 위축감 같은 여러 고질적인 문제를 다소 해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또 민·관이 머리를 맞댄 아동급식 무료 배달서비스를 개시한다.
대상자들은 배달앱 ‘땡겨요’에 등록된 업체와 메뉴를 선택해 급식 한도액(1인당 일일 1·2식 2만5000원, 3식 3만원) 안에서 월 4회까지 배달을 요청할 수 있다.
배달서비스 도입은 카드 이용자가 그동안 가장 원했던 것이기 때문에 향후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여름 처음으로 다함께돌봄센터 이용 아동을 대상으로 중식을 제공해 자칫 방학 중 일어날 수 있는 돌봄 공백을 메운 바 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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