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성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모여 사는 광주 고려인마을을 찾아 따뜻한 나눔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15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대성여고 학생 50여 명은 지난 14일 정지윤 교사의 인솔로 마을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활동은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정착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학생들은 고려인마을 산하 청소년문화센터에서 고려인 청소년들과 함께 한글 수업과 한국문화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다양한 학습 도구를 활용해 한글 교육을 도왔고, 만들기 체험을 통해 문화적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일부 학생들은 마을 둘레길과 홍범도공원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관광객이 자주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주변을 정비하며 마을 미관 개선에 힘을 보탰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학생들의 따뜻한 손길이 큰 위로와 힘이 됐다"며 "이번 경험이 이웃과 지역을 돌아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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