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불 조심 기간(3월1일∼5월15일)이 종료된 데다 산불 위기 경보단계 하향 조정, 기상 상황 완화, 입산 제한에 따른 시민 불편, 산불 발생 추세 감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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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북구 함지산 산림 일부가 4월 28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검게 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
시는 그동안 8개 구·군 공무원을 동원해 입산 통제, 등산로 폐쇄 지역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시행해왔다.
하지만 긴급명령을 내린 뒤 대구에서는 함지산 산불 등 모두 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후 지난달 13일 전국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이후 지난 1일에는 '주의'로 하향 조정됐다.
이달 들어 누적 강수량도 58.2㎜를 기록하면서 산불 발생 여건도 완화하자 긴급행정명령을 해제하기로 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입산 통제가 해제됐다고 해서 산불 위험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며 "시민 모두가 감시자라는 인식으로 산불 예방에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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