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인도·한국 AI & 퀀텀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산업화 포럼'이 지난 12일 인도 뉴델리 소재 인도국제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AI)과 퀀텀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산업의 글로벌 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인도 바트라 심장·종합병원, KSCIM AI 양자의료연구소 등이 행사를 주최한 가운데 비겐의료기가 후원을 맡았다.
한국과 인도의 병원, 연구기관, 의료기기 기업 관계자 등 230여 명이 참석했다.
AI 반도체, 퀀텀 바이오, 양자의료기기 등의 분야는 산업 주도권 확보 및 의료 기술 안보 전략 측면에서 글로벌 핵심 기술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대한 각국의 투자도 본격화됐다.
업계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은 올해 700억 달러에서 오는 2030년 12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퀀텀기술 시장도 같은 기간 약 25조9천억원에서 2030년 155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퀀텀바이오 및 양자의료산업 분야도 각각 200억 달러, 1200억 달러 이상의 시장 가치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산업화 방향 제시 및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여러 논의가 이뤄졌다.
인도 바트라병원 부회장은 개회식 인사를 통해 "AI·퀀텀 헬스케어 분야에서 인도와 한국의 미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양국 협력의 출발점에 있음을 선언했다.
후원사인 글로벌비겐코리아의 정신자 회장은 "AI퀀텀 플랫폼을 통해 예측 진단기기, 양자의료기기, 바이오 융합 솔루션을 선도함으로써 탄탄한 글로벌 의료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의료 전문가들 다수가 참여해 다양한 발표와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정승필 영남대병원 교수는 영상 축사를 통해 "세계는 이미 AI·퀀텀 시대로 접어들었다"면서 "인도 전통 자연의학과 한국의 AI양자기술이 융합될 경우 100조원 규모의 새로운 헬스케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KSCIM AI양자의학연구소는 이번 행사에서 AI 딥러닝 기반 비접촉·비채혈 질병 예측 시스템, AI 반도체 기반 양자 신소재 의료기기 등 다양한 기술 경쟁력을 소개했다.
특히 99.8% 예측 정확도, 94.9% 임상 정확도를 보유한 시스템의 임상 효용성과 산업화 가능성을 발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글로벌비겐코리아가 개발한 'AI MIRACLE PLUS®' 디바이스의 임상 적용 사례도 공개됐다.
이 장비는 25가지 AI양자모드 기반 주파수를 활용해 질환별 맞춤형 치료 효과를 구현한다.
임상 데이터를 통해 모드3는 관절염 및 무릎 통증 개선, 모드 5는 당뇨 합병증 개선, 모드 16은 우울증 및 신경성 질환 완화, 모드 18은 알츠하이머 및 중풍 예방, 모드 23은 불면증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특히 심근경색 환자 101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 양자치료군의 재발률이 86% 감소하고 심리 개선률이 72%에 달하는 등 의미 있는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더불어 이번 포럼에서 인도 바트라병원과 글로벌비겐코리아, KSCIM AI양자의학연구소 간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협약을 통해 AI·퀀텀 의료기기 공동 개발, 임상 연구 및 인증 협력, 국제 AI양자의학회 설립, 인도 시장 공동 진출 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박성곤 비겐인디아 법인장은 "이번 포럼은 한국의 첨단 기술력과 인도 전통의학이 AI·퀀텀이라는 공통 기술 기반 위에서 만난 첫 실증 사례로 기록됐는데, 양국은 향후 공동연구, 상용화, 학회 설립, 교육 협력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함께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오는 8월 인도에서 제2차, 11월에는 한국에서 제3차 AI퀀텀 산업화 포럼을 연속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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