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는 문화관광경영학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섬날로그' 팀이 '2025 해양레저관광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섬날로그는 여수 금오도를 무대로 한 창의적 관광 콘텐츠 '금오로그'를 제안하며, 지속가능한 해양관광과 지역 활성화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도시재생산업진흥협회와 해양레저관광 박람회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양레저관광 산업의 미래를 제시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회에서 '섬날로그'팀은 '해루깅(해루질+플로깅)'이라는 독창적 체험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디톡싱 캠프 프로그램을 제시, 실제 적용 가능성과 지역 맞춤형 기획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오로그'는 여수 금오도의 자연과 아날로그 감성을 결합한 명칭으로, 도시인의 디지털 과몰입 해소와 환경 정화, 섬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는 복합형 관광 모델이다.
팀원들은 직접 현장을 답사하고 기획안을 구체화해 우수상인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상'이라는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 7일 열린 '2025 해양레저관광 박람회'에서 직접 발표를 진행했다.
전남대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학생 개인의 역량을 넘어 지역 자원을 바탕으로 창의적 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문화관광경영학과의 교육성과이기도 하다"며 "실제로 실습선 제공 등 현장 체험을 지원한 수산해양대학의 협조도 아이디어 구체화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섬날로그 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지역의 섬이 지닌 잠재력을 다시 바라볼 수 있었고,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관광 콘텐츠로 연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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