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타이어 원료인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 내 불똥(스파크)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불은 생고무, 화학약품 등 타이어의 기본 재료를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전기 오븐 장치에서 시작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목격자들은 해당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스파크가 발생, 주변에 있던 가연성 물질에 불똥이 튀면서 화재가 시작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일부 직원들이 소화기로 화재진화를 시도했지만, 불길이 빠른 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 1명은 건물 안에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일부 직원은 옥상으로 대피했다고 구조 된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오전 7시 28분 발령한 대응 1단계를 오전 7시 59분 2단계로 격상해 진화 중이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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