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자사 터널 방재 인증센터의 도로터널 방재 안전교육 수료생이 1만명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2017년 교육을 시작한 이후 9년 만의 성과다.
해당 교육은 일반 국민부터 터널 관리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도로터널 안전에 대한 인식 제고와 실질적인 대응 능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터널 방재 인증센터는 폐터널인 구 영동터널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터널 방재 전문 교육·시험시설이다.
센터는 총 475m의 실물 터널과 993㎡ 규모의 2층 교육동, 방재시설 19종과 특수 방재시설 2종, 체험시설 9종을 갖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현장 중심 교육이 가능하다.
도로공사는 2017년 내부 직원 교육을 시작으로, 2018년부터는 일반 국민, 운수종사자, 소방대원, 터널 관리자 등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해왔다.
교육은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초급(12시간), 중급(23시간), 고급(5시간) 과정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는 「도로터널 방재·환기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 개정에 따라 터널 관리자 대상 방재 교육이 의무화되면서, 지자체 및 국토
관리청, 민자고속도로 관계자 등 전국 단위 터널 운영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교육이 시행되고 있다.
도로공사는 터널 방재 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국무총리상과 교육부장관상(2024년), 행정안전부장관상(2021년) 등 정부 포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터널 방재 안전교육은 물론, 실물 터널 테스트베드 제공과 방재시설 품질시험, 안전성 평가까지 포괄하는 종합 안전 인프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체감형 안전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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