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문수 이틀째 '수도권' 공략
대통령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수도권에서 이틀 연속 유세전을 이어갑니다.
이재명 후보는 경기 북부 지역을 돌며 중도층 표심을 다지고,
김문수 후보는 서울 남부와 강남권, 하남까지 누비며 외연 확장에 나섭니다.
이 후보는 유튜브를 통한 재외동포 소통을 시작으로 의정부, 고양, 파주, 김포를 방문합니다.
김 후보는 예술회관과 재래시장을 돌며 민심을 청취한 뒤 강남권과 하남 스타필드에서 유세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한편, 한동훈 전 대표는 부산 광안리에서 첫 독자 유세를 벌이며 김 후보 지지’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보수 험지로 불리는 광주에 머물며 차별화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광주시청 방문과 전남대에서의 학생 간담회를 통해 청년층과의 소통을 강화했습니다.
김용태, 'TV 생중계 배우자 간 토론' 제안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배우자 TV토론’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이재명 후보는 “신성한 선거를 이벤트화할 수 없다”며 즉흥적이고 무책임한 제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결혼하지 않은 후보는 어떻게 하느냐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부인 리스크도 검증이 필요하다며 토론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해당 제안을 “아무말 대잔치”라고 비판하며 국민의힘의 전략 부재를 꼬집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내가 제안한 건 아니지만 상대가 안 하면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김용태 위원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혜경 여사와 설난영 여사 간의 TV토론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 특사단 "홍준표, 민주당과 손잡을 일 없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유상범 의원이 하와이를 방문했는데요. '홍 전 시장이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며 유 의원은 전했습니다.홍 전 시장이 파란 넥타이 사진을 SNS에 올린 데 대해선 실수로 인식하지 못했다며, 바로 변경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그 파란 게 옛날에 한나라당 당의 색깔’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문수 후보 측은 홍 전 시장이 원하는 형식과 역할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홍 전 시장도 깊이 있게 받아들였다고 전했습니다.
유 의원은 이날 저녁 다시 홍 전 시장과 만날 예정이라며, 만남은 홍 전 시장이 먼저 제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TK·PK 지역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기 위한 논의도 오갔다고 밝혔습니다.
홍 전 시장이 선대위에 합류할 경우,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유 의원은 홍 전 시장의 복당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며, 김 후보의 승리를 위한 다양한 방식의 역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제21대 대선, 오늘부터 재외투표 시작
제21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재외투표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대통령 선거 재외투표는 전 세계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치러집니다.
첫 투표는 뉴질랜드에서 시작돼, 오는 26일 하와이에서 마지막으로 마감됩니다.
투표는 현지시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유권자들은 공관 홈페이지를 통해 정확한 일정과 장소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재외투표에는 새로 개설된 쿠바 등 4개국에도 처음으로 투표소가 설치됐고, 레바논과 우간다 파병 부대에도 투표소가 운영됩니다.
투표자는 여권 등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주민등록이 없는 경우 국적 확인 서류가 필요합니다.
재외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경우, 국내 선거일 8일 전부터 해당 선관위에 신고하면 국내 투표가 가능합니다.
선관위는 사퇴한 자유통일당 후보의 이름이 재외투표용지에 남아 있어 투표 시 무효 처리된다는 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트럼프, 취임 후 푸틴과 세 번째 통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통화를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직접 대화 기조를 재확인했는데요. 하지만 즉각적인 휴전이나 정상회담 합의 등 구체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재개와 종전을 강조하며 바티칸이 회담 장소로 나설 수 있다고 밝혔고, 푸틴 대통령은 평화협정 초안을 우크라이나에 제안할 뜻을 밝혔습니다.
양측은 대화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미러 정상 간 직접 회담과 수감자 교환 논의도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이스탄불 회담 등에서 구체적 합의가 무산된 상황에서 추가 진전 없이는 협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통화하며 종전 중재 외교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흘 만에 완전 진압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발생 76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됐습니다.이번 불로 인근 주민 1,200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고, 직원과 소방대원 등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공장의 핵심 공정이 불에 타면서 복구에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주시는 피해 보상과 고용 안정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및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아주경제=송경택 PD skt030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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