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인공지능(AI)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최신 고성능 연산 장비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경기도는 AI 기업에 H100, A100, V100 등 기존의 고사양 GPU(그래픽 처리장치)부터 차세대 'H200'까지 지원하는 'AI 고성능 컴퓨팅 자원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GPU는 AI 모델을 학습하고 실행하는 데 필수적인 고속 연산 장비로, H200은 기존 모델보다 연산 속도와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 차세대 제품이다.
경기도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엔비디아의 최신 GPU 'H200'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입했다.
경기도는 나아가 H200보다 발전된 차세대 GPU 'B200' 등 최신 연산 자원을 단계적으로 추가 도입해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의 확장성과 지속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기업은 GPU나 NPU(신경망 처리 장치) 중 원하는 자원을 선택할 수 있다.
크레딧(이용권) 형식으로 제공된 자원은 자사의 개발 일정과 필요에 맞춰 자유롭게 활용하면 된다.
경기도는 다음 달 참여 기업을 모집하고, 사업 전담 운영기관인 경기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함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AI 기업에 있어 고성능 컴퓨팅 자원 제공은 실질적인 성장의 사다리를 놓아주는 것과 같다"면서 "잠재력 있는 혁신기업들이 AI 인프라 격차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 도전하고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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