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25일 저녁 8시 30분, 뚝섬한강공원에서 '2025 한강 드론 라이트 쇼'의 특별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총 2000대의 드론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빛으로 그리는 예술과 기술의 향연으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부터 한강 드론 라이트 쇼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특별공연은 기존 1200대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 대형 퍼포먼스로 연출 밀도와 감동의 깊이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공연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찬란하게 비상하는 희망'을 주제로 기획되었으며, 드론들이 밤하늘에 펼치는 '날개를 펼치며 비상하는 형상', '드론으로 그린 은하수' 등 장엄하고 섬세한 장면들이 감동을 선사한다.
한강 드론 라이트 쇼는 지난해에도 매회 수천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서울의 대표 야경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가족 단위와 연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한강공원이 도심 속 특별한 야경 명소로 떠올랐다.
다만 기상 악화로 인해 지난해 한 차례 공연이 비와 강풍으로 취소되는 아쉬움도 있었다.
시 관계자는 "야외 공연 특성상 날씨 변수는 불가피하지만, 그만큼 한 차례 한 차례의 공연이 더 소중하고 특별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특별공연은 뚝섬한강공원 일대 어디서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본 공연 전후로는 어쿠스틱, 팝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공연도 함께 펼쳐져 한강변을 찾는 이들에게 풍성한 주말 밤을 선물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우천이나 강풍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공식 채널을 통해 공연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공연 당일에는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특별공연 이후 '2025 한강 드론 라이트 쇼'의 상반기 마지막 공연은 다음달 15일로 예정돼 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한강 드론 라이트쇼를 향한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이번 2000 대 특별공연을 준비하게 됐다"며 "한강 밤하늘을 수놓는 첨단 기술과 예술의 향연을 함께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주경제=김두일 선임기자 dikim@a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