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는 일직동 일대 도로변을 따라 시민들이 걸으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띠녹지'를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띠녹지'는 도로나 하천변에 폭이 좁고 길게 조성된 녹지 공간이다.
새로 조성하는 띠녹지는 일직동 일대 일직로와 오리로 일부 구간으로, 230m 길이에 폭 1.2m로 조성된다.
시는 1억1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다음 달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일직로(덕안삼거리~롯데몰 광명점) 구간의 가로수 사이 공간에는 혼합 초화류와 사계절 식물을 심는 한편, 오리로 일원에는 노후한 가로수 보호틀 63개를 교체하고 가로수 하부에 맥문동을 심어 도로 경관과 보행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띠녹지가 대상지 양쪽에 위치한 서독산과 성채산 사이의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하는 기능도 맡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시청로 일원 ▲시민회관 앞 녹지대 ▲철산로 ▲안현로 등 4곳에 띠녹지를 조성하는 등 공공부지와 유휴공간을 활용한 도시녹화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도심 곳곳에 녹지를 확충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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