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이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제주 중학교 교사를 추모하기 위해 본청에 추모 공간을 마련한다.
광주교육청은 오는 27~30일 본청 1층 이음광장에 시민과 교직원, 학생 누구나 애도를 표할 수 있는 추모 공간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개장 첫날인 27일 오전에는 이정선 교육감과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열린다.
추모 공간과 함께 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제주 교사를 포함한 순직 교원을 기리는 사이버 추모관이 개설된다.
이곳에서는 추모 글 작성은 물론 심리상담, 법률상담 신청과 교권 자료실 이용 등 교사를 위한 지원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정선 교육감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교사가 존중받고 안전하게 교육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제주 지역 한 중학교 창고에서 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학생 가족의 지속적인 민원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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