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V·자율주행 구현 핵심 부품
차량통신모듈사업 兆단위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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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은 이 제품을 앞세워 차량 통신모듈 사업을 조(兆) 단위로 육성할 계획이다.
차량용 5G 통신모듈은 5G 통신을 통해 기지국, 위성 등 네트워크 인프라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자동차 부품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및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핵심 부품이다.
LG이노텍이 개발한 3세대 5G 통신모듈은 광대역망을 사용해 초고속·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위성통신이 가능한 차량용 5G 통신모듈은 협대역(좁은 통신 대역) 기반으로, 데이터 전송속도가 초당 수백킬로비트(kb)에 불과해 간단한 문자메시지 등 저용량 데이터 전송만 가능하다.
수많은 도로 상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자율주행 고도화 시대엔 광대역 기반 통신모듈이 필수다.
인공위성을 통해 어디서든 통신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자동차가 사막, 산악지대 등 오지에 있거나 재난·자연재해로 인프라가 붕괴된 상황에서도 끊김 없이 초고속 통신을 유지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내년 1분기까지 자사 3세대 5G 통신모듈을 양산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5G 통신모듈을 탑재한 전 세계 차량이 지난해 400만대에서 2032년 7500만대로 늘어 연평균성장률(CAGR)이 43%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
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전무)은 “차량 통신모듈은 차량 조명과 함께 LG이노텍의 전장(자동자 전자장치)사업을 이끌 핵심”이라며 “차량 통신모듈 사업을 조 단위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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