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기업 올카고(Allcargo) 그룹과 ECU 월드와이드가 합작한 올카고유엘에스터미널㈜이 부산항 신항 웅동 배후단지에 첫 물류센터를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8일 "올카고유엘에스터미널이 웅동 배후단지 내 3만4774㎡ 규모 부지에 물류센터 개장식을 열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번 센터 개장은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상황 속에서 부산항에 대한 외국계 기업의 투자 확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약 100억원이 투입된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 본사의 올카고 그룹이 글로벌 전략에 따라 추진한 것으로, 올카고는 지난 2005년 벨기에 기반의 ECU 월드와이드를 인수하며 전 세계 최대 LCL(소량화물 혼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했다.
ECU 월드와이드는 현재 전 세계 300여 개 지점을 기반으로 해상 및 항공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카고유엘에스터미널㈜은 앞으로 30년간 부산항 신항에서 LCL, TS(환적), Sea&Air 복합운송 서비스 등을 통해 연간 3만TEU 이상 물동량을 처리할 계획이다.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한 고부가가치 물류 서비스 제공을 통해 부산항의 환적 물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간주태 BPA 운영본부장은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올카고의 글로벌 경쟁력이 부산항 발전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시아경제(www.asiae.co.kr)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