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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산업표준과 적합성 평가 제도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시험·인증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최근에는 이러한 시스템을 디지털화, 자동화, 스마트화하는 국가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한국과 유사한 품질인프라 도입 수요를 보이며 특히 디지털 성적서 발급, 음향 계측 장비 표준화, 스마트팩토리 인력 양성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KSP는 한국의 산업화, 표준화, 디지털 전환 등 경제 발전 경험을 파트너 국가들과 공유하는 대표적 정책자문 프로그램이다.
콜롬비아는 ‘콜롬비아 산업 발전을 위한 한국의 국가품질인프라 운영 경험 공유’를 주제로 KSP를 2012년과 2017년에 두 차례 수행한 경험이 있으며, 올해는 국내 사례를 통한 콜롬비아 과학 및 산업 분야 측정 서비스 디지털 전환을 위해 후속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정책 설계자와 기술 전문가가 직접 대화하는 양방향 협력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콜롬비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디지털 계량체계 구축, 환경 디지털화, 제조 디지털 혁신 등 다분야 융합전략을 본격적으로 모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간담회는 △국가기술표준원의 사실상 표준을 통한 디지털 전환 정책 사례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세종대의 환경 분야 디지털 전환 및 기후변화 대응 기술 적용 사례 △현대제철의 가상센서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기술 적용 사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중소기업 디지털 제조혁신 및 글로벌 협력 정책 사례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정부는 이번 협력을 통해 KSP의 실질적 성과를 확산하고, 향후 장비 공동개발, 시범사업, 국제공동연구 등 다층적 협력모델로 연결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KTL 송태승 디지털산업본부장은 “이번 간담회는 과학·산업·계량 분야별 한국의 측정기술 서비스 디지털 전환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한국과 콜롬비아 간 양방향 협력의 기회가 제공됐다”며 “앞으로도 콜롬비아를 비롯한 우리나라 주요 협력국과의 탄탄한 관계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글로벌 전략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진주=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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