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총 1조745억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본예산 대비 395억원(3.82%)이 증가한 이번 추경안은 시민 체감형 사업 확대와 지역 현안 해결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번 예산을 통해 KTX 개통에 따른 교통·관광 인프라 확충,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 재해 예방 등 전방위적 재정 투입을 예고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추경은 시민과의 약속 이행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본예산의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실질적인 생활 불편 해소에 중점을 뒀다"며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 시민 생활 밀착형 사업 확대
시는 시민 공감·소통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 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읍면별 파크골프장 조성(11억원) ▲오지 개발 및 숙원사업(39억원) ▲경로당 보수·비품 지원(7억원) ▲병해충 공동방제(1억3000만원) ▲시설하우스 현대화(1억원) 등 시민 생활 밀착형 예산을 대폭 반영했다.
◆ KTX 연계 관광·교통 인프라 확충
추경안에는 ▲단산 터널 개설공사(50억원) ▲문경새재 진입도로 실시설계(2억5000만원) ▲전국·국제 체육행사 유치 지원(18억원) 등 주요 관광 인프라 확충 예산이 담겼다.
특히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5억원), 공공형 택시 탑승비 지원(8억원) 등 교통복지 확대 사업도 포함됐다.
시는 지역 내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관광객 유입에 따른 소비 촉진을 기대하고 있다.
◆ 농축산업 집중 투자…감홍 사과·약돌 브랜드 육성
농업 분야에서는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16억5000만원) ▲감홍 과원 조성(5억원) ▲약돌돼지·한우 출하 장려금(9000만원) ▲마을형 공동 퇴비사 지원(1억1000만원)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22억5000만원) ▲감홍사과 저장기술 개발(1억8000만원) 등이 반영됐다.
시는 문경 대표 특산물인 감홍 사과와 약돌축산물의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 재해 예방·소상공인 지원도 강화
재해예방 분야에서는 ▲하천관리 및 개보수(32억원),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10억원) 등이 반영돼 여름철 집중호우 등에 대한 선제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북신용보증재단 출연금(3억원) ▲지역 상품권 운영(1억1000만원) ▲소상공인 이차보전금(1억4000만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8000만원) 등도 포함됐다.
한편 이번 추경 예산안은 오는 6월 9일 개회 예정인 제285회 문경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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