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주요 이슈]고흥군·고흥군의회아주경제 기사제공: 2025-06-01 10:28:52

고흥군은 지난 28일 밤 11시 50분, 봉래면 염포마을 일원에서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우나스텔라(대표 박재홍)가 자력으로 설계·제작·운용한 소형 발사체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의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국내 민간 기업이 독자 개발한 발사체를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쏘아올린 첫 사례로, 대한민국 우주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고흥군은 이로써 민간 우주기술 실증과 상용화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을 갖추게 됐다.
우나스텔라는 2022년 창립된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으로, 지난해 3월 전라남도 및 고흥군과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입주 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국가산단이 준공되면 소형 발사체의 제작과 연구개발을 위한 제조시설을 산단 내에 입주·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시험발사에 성공한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는 길이 9.45m, 총중량 2톤 규모에 추력 5톤급 엔진을 탑재한 소형 발사체로, 약 10km를 비행한 뒤 해상에 안전하게 낙하하며 발사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발사 과정에는 염포마을회, 나로도 어민회, 고흥연안자망협회를 비롯한 지역 주민들의 협조와 함께, 우주항공청, 전남도, 고흥군, 고흥경찰서, 고흥소방서, 여수해양경찰서,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육군 제7391부대 등 관계기관 100여 명의 유기적인 지원이 더해졌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발사 현장을 직접 찾아 “우주를 향한 민간의 첫 발걸음이 고흥군에서 시작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우나스텔라의 도전과 성공에 6만 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우주기업이 안정적인 연구개발과 상업적 진출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적의 인프라와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오는 2031년까지 총 1조 6000억원을 투입해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민간발사장, 복합안보우주센터, 사이언스컴플렉스 등 핵심 인프라를 차질 없이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우주발사체 산업의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공영민 고흥군수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고흥읍 사전투표소를 찾아 유권자로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공 군수는 “선거일인 6월 3일에는 투표소 방문이 어려워 오늘 사전투표를 이용하게 됐다”며 “유권자 여러분도 시간이 가능할 때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소중한 주권을 꼭 행사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전투표는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들이 별도의 신고 없이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로, 고흥군은 고흥읍을 포함한 관내 16개소에 사전투표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고흥군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유권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을 지참하면 된다.
한편, 고흥군은 지난 28일 모든 사전투표소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군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완료했다.
아울러 법정 선거사무를 차질 없이 수행해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6월 15일까지 접수… 연기부터 편집까지 영화 제작 전 과정 체험
 
고흥군(군수 공영민)과 고흥군 문화도시센터(센터장 서성훈)가 지역 주민이 주도하는 단편영화 제작 프로젝트 ‘크랭크 인 고흥’의 참가자를 오는 6월 15일까지 모집한다.
‘크랭크 인 고흥’은 영화 제작의 시작을 뜻하는 ‘크랭크 인(Crank In)’과 고흥을 결합한 명칭으로, 고흥군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의 자연과 이야기를 영상으로 풀어내는 참여형 문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그램은 연기, 시나리오 작성, 촬영, 편집 등 영화 제작의 전 과정을 주민이 직접 체험하며 단편영화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 및 실습은 6월 23일부터 9월 8일까지 매주 월요일,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수업은 전문 강사진의 체계적인 지도로 진행되며, 특히 1차시에는 배우 이형철이 참여하는 연기 특강이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연기 지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이후 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영화 제작에 돌입하고, 완성된 단편영화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시사회 형식으로 상영된다.
모집 대상은 만 19세 이상 고흥군 거주자로, 단편영화 제작에 관심 있는 주민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이메일 또는 방문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고흥군 문화도시센터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성훈 고흥군 문화도시센터장은 “이번 사업은 주민이 직접 문화 콘텐츠 제작의 주체가 되어 지역의 이야기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고흥을 사랑하고 영상 제작에 관심 있는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흥고 학생 14명 참여…자유발언부터 전자표결까지 실제 의회 절차 체험
 
고흥군의회(의장 류제동)는 지난 5월 28일 고흥고등학교 학생 14명이 참여한 ‘제2회 고흥군의회 청소년 모의의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청소년 모의의회는 지역 청소년들이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직접 체험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과 사회참여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날 고흥고 학생들은 의장, 의원, 사무과장 등의 역할을 맡아 3분 자유발언, 조례안 상정과 질의·답변, 전자표결 등 실제 의회 운영과 유사한 절차에 따라 의사진행을 체험했다.
특히 3분 자유발언 시간에는 △학교생활규정 안내 부족과 학생 참여의 실효성 문제 △시험 일정 및 수행평가 조율 필요성 △하교 후 교실 잠금 시간의 통일 △사물함 운영 방식 개선 등 학교 현장의 다양한 문제점이 제기됐다.
학생들은 스스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개선 방안을 제안하며 공감을 이끌었다.
이어 상정된 두 건의 조례안도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는 ‘학생 참여 예산제에 관한 조례안’으로, 학교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에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마련하자는 내용이다.
두 번째는 ‘음주·흡연 실질적인 예방 캠페인에 관한 조례안’으로, 기존의 계도 중심 캠페인에서 벗어나 체험형 프로그램을 도입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두 조례안 모두 심도 있는 토론과 질의응답을 거쳐 전자표결을 통해 가결됐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조례안 발의부터 의결까지의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민주적 의사결정의 흐름을 체득했다.
류제동 고흥군의회 의장은 “이번 모의의회가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스스로 목소리를 내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고흥고등학교 관계자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안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참여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고흥=박기현 기자 qkrqk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