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조문국 박물관이 오는 5일부터 8월 10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과 함께 '국보 순회전·모두가 함께하는 180일의 여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주최하는 지역 순회 전시로, '황금빛 매혹, 신라 장신구'를 주제로 신라금세공의 정교함과 예술성을 선보인다.
조문국 박물관 개관 이후 처음으로 국보와 보물이 한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자리다.
전시에는 국보인 '보문동 합장분 금귀걸이'와 보물 '천마총 관 꾸미개'를 포함해 총 26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특히 '천마총 관 꾸미개'는 최근 가수 제니의 뮤직비디오 '젠(ZEN)'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되며 주목받았다.
이번 전시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문화유산들을 직접 접할 기회로, 지역 학생들의 역사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물관은 교육 체험 부스와 특별 강연회도 함께 운영해 전시의 이해를 돕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국보와 보물이 함께 전시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다"며 "이번 전시가 지역민 모두가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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