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은 4일 본청 1층 현관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환경보전과 자원순환 실천을 위한 '용기 내 캠페인'을 열었다.
이번 캠페인은 '환경교육법'에 따라 환경의 날(6월 5일)을 포함한 1주간을 '환경교육주간'으로 운영함에 따라 추진됐으며, 교육공동체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실천적인 기후 행동에 동참하도록 마련됐다.
'좋다! 배우고 즐기고 나눌 수 있어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캠페인의 주제는 '다회용품 사용 - 용기 내자'다.
이는 다회용 용기(容器)를 사용하자는 의미와 함께, 환경을 위한 실천에 '용기(勇氣)'를 내자는 중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캠페인은 '텀블러 나눔 캠페인'과 '용기 낸 자 팝콘 이벤트'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텀블러 나눔 캠페인'은 직원들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텀블러를 기부받아 필요한 이들에게 나눠주고, 일부는 '아름다운 가게' 및 자원 순환업체에 전달해 재사용하도록 했다.
기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해 참여를 유도했다.
또 '용기 낸 자 팝콘 이벤트'에서는 개인이 가져온 텀블러나 컵에 팝콘을 담아주는 행사가 진행됐다.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체감하도록 기획된 이 활동에는 많은 직원이 참여해 높은 관심과 의지를 보여줬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단순한 참여를 넘어 지속적인 실천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교육청은 "텀블러는 생산부터 폐기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이 종이컵의 24배, 플라스틱 컵의 13배에 이른다"며 "환경 보호 효과를 위해서는 최소 220회 이상 사용해야 의미가 있다"는 과학적 근거도 함께 제시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오는 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공생의 길 프로젝트 챌린지 아이디어 공모전'의 우수작을 전시해 교육공동체가 제안한 창의적인 기후 행동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환경교육주간을 계기로 일상 속 환경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캠페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다회용기 사용과 같은 생활 밀착형 실천을 중심으로 생태 전환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작은 실천이 모여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큰 힘이 된다"며 "전남교육은 배우고 즐기고 나누는 환경교육을 통해 배움과 실천이 연결되는 기후 행동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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