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오는 오는 27일까지 '2025년 하반기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창업기업 55개사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시 대표 창업지원시설인 서울창업허브 공덕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기업이 북미·중동·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엑셀러레이팅부터 법인 설립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창업허브 공덕은 연면적 2만4000㎡, 100여 개의 입주 공간을 갖춘 서울시 최대 규모의 창업지원 거점이다.
제조지원 인프라,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글로벌 진출 및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등 종합 창업지원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번 하반기에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미국(실리콘밸리, 보스턴) △UAE(두바이) △싱가포르 △일본(도쿄, 고베) △인도(첸나이) △태국(방콕) 등 6개국 8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도시별 전문 파트너와 연계해 현지 진출 전략 수립 → 기술실증(PoC) → 투자유치 → 법인설립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서울시는 기업당 최대 1600만 원의 사업화 지원금도 함께 제공해 기술실증, 마케팅, 박람회 참가, 법인 설립 등 현지 활동에 실질적 도움을 줄 계획이다.
지난 2020년부터 본격 추진된 이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15개국에서 430여 개 기업을 지원, 누적 2000억 원의 매출과 1800억 원의 투자유치라는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27일까지 서울시 창업 플랫폼 '스타트업플러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서면 및 대면 심사를 거쳐 7월 중 최종 선정 기업이 발표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시의 혁신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서울창업허브 공덕이 세계로 나아가는 도전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주경제=김두일 선임기자 dikim@a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