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오는 14일 오후 1시부터 국립중앙도서관부터 서래골공원까지 반포대로 510m 구간을 도심 속 힐링 휴가지로 변신시켜 ‘6월 미리 떠나는 북캉스’를 연다.
이번 행사는 서초책있는거리에서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독서문화행사로, 지난 4월 ‘북크닉’에 이어 책과 함께 미리 여름휴가를 떠나보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국립중앙도서관 계단 광장에는 책 낚시, 대형 블록과 컵 쌓기 등 체험이 가능한 ‘책놀이터’와 부채, 알사탕팔찌 만들기 등 놀이가 가득한 ‘북캉스 체험부스’가 마련된다.
서커스, 버블쇼, 솜사탕공연, 벌룬쇼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지난 4월 북런치에서 처음 선보인 ‘여행하는 서재’는 이번 북캉스에서 본격 운영한다.
‘여행하는 서재’는 지역 곳곳을 누비는 움직이는 도서관으로, 이날은 서래골공원에 자리 잡고 그림책을 매개로 한 독서여행을 준비한다.
책과 음악, 커피, 공예 등과 연계한 새로운 독서문화 체험도 마련된다.
최인아 책방에서는 색소폰 연주팀 에스윗의 연주로 듣는 동화책 콘서트가 열리고, 네스프레소와 함께하는 ‘책&커피 페어링’, 책 속 동물을 주제로 한 양모 펠트 만들기, 독립서점 쿨디가의 스템프 아트 체험 등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초등학교 1~2학년생 130명을 대상으로 한 ‘서리풀 독서골든벨’, 동네서점에서 책을 구매한 주민들이 3주 내 반납하면 금액을 전액 돌려받는 ‘서초북페이백’, 서초책있는거리 SNS 팔로우 시 원하는 책을 골라 가질 수 있는 ‘5000권 서리풀 북마켓’ 등 지난해부터 인기리에 운영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올해는 동원육영재단에서 기부받은 1000여 권의 아동도서도 만나볼 수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책있는거리는 구민들의 풍요로운 독서문화 생활을 위해 구와 도서관, 대형서점, 지역서점, 독립서점, 출판사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며 “이곳에서 열리는 ‘6월 미리 떠나는 북캉스’에서 온 가족이 다양한 독서 체험을 통해 마음이 풍요로운 여름휴가를 맛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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