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다음달 26일부터 27일까지 부산항에서 출항하는 팬스타 미라클호에서 '부산 슬러시드(BUSAN Slush'D) 2025'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부산 슬러시드'는 코스포가 핀란드의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슬러시(Slush)'를 한국에 공식 유치 및 개최해 온 스핀오프 이벤트다.
올해 3회째를 맞은 부산 슬러시드는 민간이 기획·운영하는 국내 대표 로컬 스타트업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해 온 가운데, 올해는 국내 스타트업 페스티벌 최초로 선상에서 이뤄진다.
올해 슬러시드는 '부산 슬러시드 앳 씨(BUSAN Slush'D at Sea): 그날 밤, 우리는 진짜로 연결됐다'를 주제로, 형식적인 피칭을 넘어 공감과 대화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기존의 정형화된 컨퍼런스 공간을 벗어나 바다 위에서 펼쳐질 몰입형 네트워킹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특히 팬스타 미라클호 전체를 행사 공간으로 활용해 프로그램 간의 유기적 연결성과 참여자 몰입도를 높이고, 벤처캐피털(VC)·스타트업·예비 창업자·후원사 등 180여명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창업가-투자자 모두의 공감과 동료 의식을 끌어낼 오프닝 세션 '슬러시드 토크(Slush'D Talk)'를 시작으로 탐색형 그룹 매칭과 자유 매칭 및 일대일 밋업으로 구분한 '슬러시드 밋(Slush'D Meet)', 부·울·경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피칭 세션 '슬러시드 10(Slush'D 10)', 대학생 및 예비 창업가들이 참여하는 세션 '슬러시드 유스(Slush'D Youth)', 네트워킹 세션 '슬러시드 나이트(Slush'D Night)' 등이다.
슬러시드 10 참가 기업은 오는 25일까지 슬러시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부·울·경 지역 소재 스타트업은 창업 시기 및 투자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10개 팀에는 선상 본 행사 참여, 창업가·투자자 간 네트워킹 기회, 코스포 정회원사 자격 등이 부여되며 이 중 최우수 피칭을 선보인 최종 팀에게 상금 300만원을 수여한다.
한상우 코스포 의장은 "부산 슬러시드는 창업가와 투자자, 지역과 글로벌, 창업가와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혁신적인 페스티벌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역 창업 생태계의 잠재력을 세계에 알리고, 슬러시드가 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실질적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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