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ㅣ 전주=고봉석 기자]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은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맞아 지난 5월 한 달간 팔복예술공장 야외놀이터에서 진행한 그래피티 및 공공미술 워크숍 체험 프로그램 ‘전통+현대: 숨바꼭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그 결과물을 전시로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5월 한 달간 이어진 체험에서는 그래피티 작가 3인과 지역 주민, 관광객 등이 함께 예술 놀이를 즐기며 벽화 제작에 참여했다.
특히 그래피티를 처음 접하는 참가자들이 많았으며, 현장에 즉석 참여한 시민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스프레이 페인팅을 가족과 함께 체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시가 열리는 팔복예술공장은 기존 산업시설을 재생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이번 전시는 그래피티라는 도시 예술과 재생 공간이 만나 산업과 예술,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장소성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야외놀이터 및 외부 벽면에 조성된 그래피티 작품 ‘공존(Coexistence)’은 전통과 현대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주제로, 작가 GR1(지알원), SEACH(시치), SPIV(스피브)가 참여해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조화를 이룬 벽화로 완성됐다.
이번 전시는 등록 사립미술관인 교동미술관과의 협력으로 공동 기획되어, 팔복예술공장과 전주한옥마을을 잇는 지역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예술로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예술을 체험하고 즐기는 자리가 마련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예술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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