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고흥군아주경제 기사제공: 2025-06-15 11:00:56

농업환경보전사업 4년차…잡초 손제거·공동 꽃심기 등 지속 실천
 
고흥군은 12일 대서면 서호마을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 농경문화를 계승하고 저탄소 농업을 실천하기 위한 ‘풍년 기원 손 모내기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서호마을은 지난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 5개년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올해로 4년째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 65개 마을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남에서는 15개 마을이 포함됐다.
고흥군에서는 대서면 서호마을이 유일하다.
이날 행사는 공영민 군수를 비롯해 서호마을 주민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통 농경의례와 손 모내기 시연을 통해 우리 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친환경 농업의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민들은 이웃 간 교류를 넓히고 전통 농경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농업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쌓았다.
서호마을은 평소 △완효성 비료 사용 △제초제 없이 손으로 잡초 제거 △시설 하우스 방충망 설치 등 친환경 농법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마을 공동 활동으로는 △하천·저수지 정화 및 수생식물 식재 △영농폐기물 분리배출 △꽃·나무 심기 △전통 농업기술 보존 등이 추진되고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손 모내기 행사가 전통 농업기술을 계승하는 것은 물론,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주민 간 자발적 참여와 화합을 통해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인식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비 포함 16억 투입…단열·공기질 개선으로 에너지 효율·주거환경 모두 향상
 
고흥군은 12일 점암면분회경로당에서 ‘그린리모델링사업 준공식’을 열고, 노후 경로당의 친환경 고효율 공간 탈바꿈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공영민 군수를 비롯해 고흥군의회 의장, 전라남도의원, 국토교통부 녹색건축과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사업의 완료를 축하하고,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새롭게 리모델링된 경로당 시설을 둘러봤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그린리모델링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총 16억 원(국비 11억 원, 군비 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단열 성능과 냉난방 설비 등 기존 노후 시설의 전반적인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특히 여름철 냉방, 겨울철 난방 효율을 대폭 향상시킨 것은 물론, 고령층 이용자의 건강과 생활 패턴을 고려해 실내 공기질까지 개선함으로써 보다 쾌적한 주거복지 환경이 조성됐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그린리모델링은 단순한 리모델링을 넘어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친환경 복지정책 실현”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국토교통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70여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관내 33개 경로당의 리모델링을 모두 완료한 상태다.

아주경제=고흥=박기현 기자 qkrqk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