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지역 출신 월남전 참전 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한 명비를 장안읍 신기솔밭 쌈지공원에 건립했다.
기장군은 17일 '월남전 참전 유공자 명비' 건립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이 명비 건립은 기장군 출신 월남전 참전자 1256명의 이름을 후세가 기억할 수 있도록 새긴 상징 조형물로 보훈문화 확산과 참전 유공자의 자긍심 고취를 위한 의미 있는 사업이다.
설치된 명비는 가로 6m, 높이 4.2m, 폭 3.8m 규모의 대형 조형물로 신기솔밭 쌈지공원(장안읍 기룡리) 내에 조성됐다.
기장군은 지난 5일 정종복 군수를 비롯해 박홍복 군의회 의장, 참전 유공자, 보훈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정종복 군수는 "이 명비는 월남전 참전자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리는 공간이자, 후손들에게 그들의 공헌을 되새기게 하는 상징물"이라며 "참전 유공자와 유족이 자부심을 갖고 지역 사회에서도 존경과 감사를 표현할 수 있는 장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장군은 참전유공자 미망인 수당 신설, 국가보훈대상자 수당 증액, 호국보훈 감사제 운영 등 다양한 보훈 정책을 펼치며 지역 보훈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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