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선박 수주량이 경쟁국인 중국에 크게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07만CGT(표준선 환산톤수·50척)로 작년 동월 대비 62% 급감했다.
우리나라는 이 가운데 29만CGT(7척·14%)를 수주해 중국에 이어 수주량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135만CGT(37척·65%)로 1위에 올랐다.
다만 척당 CGT는 한국이 4만1000CGT, 중국이 3만6000CGT로 집계됐다.
한국이 중국보다 고부가가치 선박을 많이 수주했다는 얘기다.
지난달 말 기준 세계 수주 잔량(남은 건조량)은 전월 말 대비 294만CGT 감소한 1억5634만CGT였다.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 9075만CGT(58%), 한국 3667만CGT(23%) 등의 순이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8.36포인트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대비 6.97포인트(4%) 상승했다.
선종별 1척 가격은 17만4000m³ 이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2억5600만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1억26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7500만달러였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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