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우리 해군 '전투용 무인수상정(USV·Unmanned Surface Vehicle)' 개발을 본격화한다.
전투용 무인수상정은 사람이 아닌 로봇 시스템이 조작하는 함정으로,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손꼽힌다.
HD현대중공업은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념설계 사업'을 해군본부로부터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전투용 무인수상정은 유인함정을 대신해 최전방 해역에서 탐색과 근접 교전의 임무를 수행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달 중 착수 회의를 열고 오는 12월까지 약 8개월 동안 개념설계 사업을 수행한다.
전투용 무인수상정에 적용되는 성능과 기술 등에 대한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어떻게 획득할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사업에서 다변화하는 미래 전장 환경을 고려한 임무 수행 솔루션을 개발하고, 유인함정 이상의 신뢰성과 경제성 갖춘 전투용 무인수상정을 설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투용 무인수상정을 시작으로 유·무인 복합 체계 개발에도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무인수상정 개발 및 시장진출을 위한 양해각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해군의 차기 핵심사업이 될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념설계를 수주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화·자동화·전동화 기술을 접목한 전투용 무인수상정 시대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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