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단편영화제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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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 걸그룹 이터니티의 ‘WEN MOON’ 뮤직비디오 속 멤버 ‘여름’(사진 위)과 ‘초롱’.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4일 국내 콘텐츠 제작사 펄스나인㈜과 함께 딥리얼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한 가상 걸그룹 ‘이터니티(IITERNITI)’가 이날 개막하는 제4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이터니티’는 영국 BBC와 미국 CNN 등 글로벌 주요 언론에서 K-POP AI 아이돌의 대표 사례로 소개됐고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생방송 출연, 드라마 연기, 단독 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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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 걸그룹 ‘이터니티’ 멤버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
ETRI는 세계 최초로 ATSC3.0 기반 입체미디어 기술이 적용된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3D 특별 세션도 진행된다고 전했다.
영화제에서 선보일 뮤직비디오 ‘WEN MOON’은 기존 2D 영상으로 제작된 콘텐츠를 ETRI와 디엠스튜디오의 공동개발 기술인 AI 기반 3D 입체 변환 기술을 통해 고품질 입체 영상으로 변환한 작품이다.
별도 3D 촬영 없이도 일반 2D 영상 콘텐츠를 3D로 변환할 수 있어서 영상 제작의 효율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시각적 피로를 최소화하고 몰입감 높은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3D 제작 방식과 차별화된다.
ETRI는 UHD 2D와 3D 콘텐츠를 하나의 영상 파일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호환형 전송 기술도 개발했다.
미국 디지털 TV 방식위원회(ATSC)의 차세대 방송 국제표준인 ATSC 3.0의 3D 서비스 핵심 기술로 채택되며 국제 방송 기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ETRI 김성훈 부산공동연구실장은 “이번 기술은 단순히 입체영상 구현을 넘어, 지역 영상·영화 제작사들이 기존 촬영 방식만으로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몰입형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2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중구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다양한 단편영화 상영과 함께 ‘시네마 & 사운드’ 기념행사, 관객 참여형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영화 팬들과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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