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해킹 사고로 인한 유심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구인 구직 플랫폼 '알바몬'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알바몬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 유출 관련 사과 공지문을 올렸다.
알바몬은 "지난 4월 30일 '이력서 미리보기' 기능에서 비정상적 접근과 해킹 시도가 감지되어 즉시 차단 조치하였고 현재는 모든 위협이 차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일부 회원의 임시 저장된 이력서 2만2473건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 항목은 이름, 휴대폰번호, 이메일주소 등이 포함됐고, 개인별로 유출 항목은 다를 수 있다.
알바몬 측은 "관계법령에 따라 5월 1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속히 자진 신고하였고, 유출 대상자에겐 개별 안내를 진행했다"면서 "이번 일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향후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고,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은 유출되지 않았다.
현재 이상 징후 등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2차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재 알바몬 링크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여부 및 범위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24시간 개인정보 유출 전용 창구를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
알바몬은 개인정보 유출 이후 △해킹 시도 계정 및 IP 즉시 차단 △보안 취약점 긴급 보완 및 원천 차단 조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자진 신고 △유출 대상자 개별 이메일·문자 안내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 및 보안 시스템 전면 점검 등 조치를 진행했다.
아주경제=박진영 기자 sunlight@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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