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협동조합이 1일부터 가공유와 치즈 등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7.5% 인상했다.
원재료 가격 급등과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누적된 데 따른 조치다.
서울우유는 2일 "가공유 23종, 발효유 4종, 치즈 18종, 버터 2종, 생크림·연유 4종, 주스 3종 등 총 54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7.5%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에는 흰 우유 제품은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우유 측은 "국내 원유 가격이 2023년 9% 이상 인상됐음에도 버터, 생크림, 연유 등 주요 제품은 그간 자체 부담을 통해 가격을 동결해 왔다"며 "지속적인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로 인해 불가피하게 일부 품목의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우유에 따르면 글로벌 원재료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코아 가격은 3배, 커피 원두는 2배, 과즙 원료도 약 20% 올랐다.
이 관계자는 "우수한 국산 원유를 바탕으로 고품질 유제품을 생산해온 만큼,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위한 품질 중심 경영에 힘쓰겠다"고 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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