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기준 약 2218만명이 SK텔레콤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고, 실물 유심 교체를 완료한 가입자는 100만명을 기록했다.
또한 이날부터 전국 2600여개 T월드 대리점의 신규·번호 이동 가입이 중단됐다.
SKT의 김희섭 PR센터장,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 임봉호 MNO사업부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개최했다.
김 센터장은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누적 2218만명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고, 유심 교체 인원은 1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9시와 비교해 유심보호서비스는 227만명, 유심 교체는 3만8000명 늘었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대상은 SKT 가입자 2300만명, SKT 회선을 쓰는 알뜰폰 가입자 200만명으로 총 2500만명이다.
SKT는 오는 14일 이내에 모든 SKT 가입자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현재 해외에 있거나 로밍요금제에 가입된 가입자는 유심보호서비스에 자동 가입시키면 로밍 요금제가 해지되기 때문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 있거나 로밍 가입자도 동시에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 2.0'는 오는 1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류 센터장은 '팩트 체크' 코너를 통해 휴대폰을 재부팅하거나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폰이 꺼지면 복제 위험이 있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선 "유심보호서비스와 FDS로 방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면 다른 유심을 내 단말기에 꽂더라도 동작하지 않는다"며 "FDS는 휴대폰이 꺼져있을 때 방어하는 로직이 핵심 기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류 센터장은 "유심보호서비스는 사용자의 유심과 단말기를 본드로 붙여 놓은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이 유심은 이 단말기가 아니면 안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부터 총 2600여개 T월드 대리점과 T월드 다이렉트 샵 온라인 채널에서는 신규 가입, 번호이동 가입 영업이 중지된다.
임 부장은 "T 월드 매장에서 신규 가입을 중지한 이유는 부족한 유심 물량을 교체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라며 "신규 가입은 전산 자체를 막았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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