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중동 이커머스 물류 본격화…사우디에 허브 구축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5-06 09:05:37

CJ대한통운이 중동 전역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현지 물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사우디GDC 가동으로 중동 물류허브 체계가 완성되면 CJ대한통운의 초국경물류(CBE)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나켈 익스프레스와 중동 배송 서비스 실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행사에는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 아드난 알 마즈루아 나켈 익스프레스 부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CJ대한통운은 중동 전역에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나켈은 사우디 전역에 약 5000개 지점과 84개 배송 허브를 갖추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 주요 국가에서 배송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리야드·제다·담맘 등 사우디 주요 국제공항과 연계한 365일 통관 서비스, 사우디 식약청 인증 창고를 기반으로 한 콜드체인 물류 등도 서비스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한국 기업의 중동 진출을 실현하는 가교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K-뷰티는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트렌디하고 신뢰도 높은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K-패션 역시 존재감을 키워 양국 간 물류 파트너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중동 지역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 중이다.

사우디 킹칼리드국제공항 인근 리야드 통합물류특구에 구축한 사우디GDC는 중동 물류사업에 활기를 더할 전망이다.
사우디GDC는 연면적 1만8000㎡, 하루 처리 물량 1만5000 상자에 달하는 대규모 풀필먼트센터로 구축됐다.
보관, 재고 관리, 포장 등을 일괄 처리한 후 인근 지역으로 발송하는 중동 이커머스 물류의 전진 기지이자 허브 역할을 한다.
CJ대한통운은 이커머스 물류에 특화된 최첨단 자동화 물류 기술을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자체 통관시설과 풀필먼트 기능을 갖춘 사우디GDC가 시범 운영 중인 가운데 현지 배송 파트너십까지 확보하면서 완결된 중동 물류 운영 체계를 확립하게 됐다"며 "독보적인 포워딩 역량과 첨단화된 물류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 이커머스 물류사업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물류 영토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