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이 대학생 홍보 서포터즈 '삼양씨즈' 모집으로 기업 이미지 바로잡기에 나섰다.
유사한 사명 탓에 삼양식품과 자주 혼동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삼양그룹은 12일 이날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삼양씨즈 9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학생 참여 프로젝트 삼양씨즈는 2017년부터 시작된 삼양그룹의 대표 대외 소통 프로그램이다.
9기 참가자는 서류와 면접을 거쳐 총 32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이들은 2개월간 사업장 견학, 임직원 멘토링, SNS 콘텐츠 제작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삼양그룹은 1924년 설립된 화학·식품소재 중심의 기업으로, 설탕·전분당·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약 원료 등을 주력으로 한다.
특히 설탕 사업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했으며, 현재는 첨단 바이오소재와 헬스케어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으로 잘 알려진 삼양식품과는 전혀 다른 기업이다.
이수범 삼양홀딩스 인력관리부문장(HRC장)은 "기업의 핵심 사업이 잘 드러나고, 오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참신한 콘텐츠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9기에는 브랜드 오인 해소를 위한 세 가지 프로젝트가 요구된다.
일상 속 삼양그룹 제품과 기술을 사진으로 공유하는 온라인 캠페인인 '삼양한 순간'과, 그룹의 주요 사업을 대학생 시각으로 해석한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씨즈피셜', 혼동을 줄이기 위한 자체 광고 콘텐츠 기획 프로젝트 '삼양 메이커즈'를 수행한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장학금과 상금이 지급된다.
활동을 마친 모든 서포터에게는 3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되고, 최우수 팀과 개인에게는 각각 200만원과 50만원을 준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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