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빙그레 회장과 배우자인 김미 백범김구기념관장이 대한적십자사 고액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빙그레는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가입식에서 김 회장 부부가 아너스클럽 284호, 285호로 등록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을 돕기 위해 각 1억원씩 총 2억원을 기부했다.
적십자에 따르면 부부가 함께 아너스클럽에 가입한 것은 이번이 21번째다.
아너스클럽은 대한적십자사에 1억원 이상을 기부한 개인들로 구성된 고액기부자 모임이다.
이날 행사에서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김 회장 부부에게 아너스클럽 가입패와 함께 '적십자 회원유공장 명예대장'을 전달했다.
이 표창은 인도주의 가치 확산과 재원 조성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빙그레는 별도로 3억원의 인도주의 활동 후원금을 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재난 취약계층 지원과 청소년적십자(RCY) 활동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빙그레는 2013년 적십자의 희망풍차 캠페인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부활동을 이어왔으며, 지난해까지 누적 기부금이 10억원을 넘어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10억 클럽'에도 가입했다.
지난 3월에는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경남·울산 지역 주민과 소방대원들에게 음료 제품과 도시락을 긴급 지원했다.
또 지난해 37회를 맞은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빙그레 어린이 그림잔치'는 독립기념관에서 '독립'을 주제로 개최됐다.
어린이들이 독립운동의 의미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빙그레공익재단은 2011년 설립돼 국가보훈부·경찰청과 협약을 체결, 2018년부터 독립·국가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 상생형 자선 자전거 대회 '빙그레 그란폰도'를 충남 공주 일대에서 열고, 참가비 전액을 참가자 명의로 해당 지역에 기부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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