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가치 경영' 선언…아워홈, 2030년 매출 5조·영업익 3000억 달성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5-22 09:27:16

한화그룹에 편입된 아워홈이 중장기 성장 목표를 제시하며 도약을 위한 새 틀을 갖췄다.
인수를 주도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및 아워홈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음식을 통해 건강과 즐거움을 전하고, 세상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키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아워홈은 20일 서울 본사에서 '아워홈 비전 2030' 선포식을 열고, 2030년까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화그룹 편입 이후 처음 열린 공식 행사로, 김동선 부사장과 김태원 아워홈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김동선 부사장은 아워홈의 '미래비전총괄'로 공식 합류했다.
그는 인수 완료 이후 조직 안정화가 이뤄질 때까지 보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

김 부사장은 창업주인 고(故) 김종희 회장과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언급하며 "기업가는 단순히 돈을 버는 사람이 아니라, 사업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존재"라고 정의했다.
그는 밸류체인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 생산·물류의 전처리 효율화, 세계 최고 수준의 주방 자동화 기술 확보 등을 향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앞으로 아워홈의 새로운 사업에는 김 부사장의 이 같은 철학과 의지가 담길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훌륭한 한 끼를 통해 사람들에게 건강과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목표를 이뤄나갈 것"이라면서 "훗날 '전 세계의 식문화를 긍정적으로 바꾼 대표 기업'으로 아워홈이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워홈은 현재 성과를 내는 급식과 식자재 유통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외식과 가정간편식(HMR) 등 신사업 확대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원 대표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국내 선두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글로벌 독점 브랜드 개발을 통해 업계 해외 매출 국내 1위를 달성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급식을 비롯해 K푸드의 세계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도 본격화한다.
아워홈은 한화의 유통 서비스와 기술 계열사들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한다.
특히 한화로보틱스·한화푸드테크 등과 협업해 '주방 자동화' 사업을 본격화하고, 이를 생산·물류 혁신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유통, 기술, 푸드테크 등 여러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아워홈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