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22일 그룹 대표 봉사주간인 '2025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를 개막하고 전 세계에서 대규모 호국보훈 봉사활동에 나섰다.
2010년 시작된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임직원이 참여하는 포스코 고유의 사회공헌 행사로, 올해는 31일까지 10일간 '희망을 나눔으로 잇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올해는 30개국에서 임직원 2만여명이 약 800건의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국가유공자 기념 활동을 집중 추진한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첫날 전남 광양시 옥룡초등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 한지를 제작하고 태극기를 그리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옥룡면은 1919년 광양 3·1운동의 출발지로 알려진 지역이다.
이날 행사에는 권향엽 국회의원과 정인화 광양시장도 함께했다.
장 회장은 "포스코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왔다"며 "이번 봉사주간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기간 국내외 사업장에서는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이어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천 지역 국가유공자 가정에 여름 물품을 전달하고, 중국 대련과 항저우의 독립운동 사적지 안내판을 포스코의 컬러강판 '포스아트(PosART)'로 교체한다.
포스코는 호주 내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비를 정비하고, 포스코퓨처엠은 국립서울현충원과 영천호국원을 찾아 환경정화 활동을 펼친다.
이 밖에도 농가 일손 돕기, 생태복원 등 지역 맞춤형 봉사도 진행된다.
포스코 임직원은 최근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의 과수원 복구를 지원했고,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소래습지에 염생식물을 심었다.
포스코엠텍은 환경부와 함께 알루미늄 캔 수거 캠페인을 펼친다.
포스코그룹은 2003년 봉사단을 창단해 상시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포스코1%나눔재단'을 통해 국가유공자 보조기기 지원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