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 등 글로벌 테크 기업과 협력해 제조업계의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를 위한 종합 솔루션을 본격 제시했다.
KT는 22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국내 주요 제조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제조업의 AX 혁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AI 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KT는 제조업 특화 AX 전략을 소개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 세계 산업별 AX 전환율은 정보통신업 30%, 금융·보험업 25%에 달하는 반면 제조업은 8%에 그쳤다.
제조업의 경우 설비와 장비 간 호환성 문제로 AI 기술 적용이 어렵고, 단기 성과 창출이 쉽지 않아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
KT는 이같은 제조업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 중인 '한국적 AI' 기반의 AI 에이전트를 제조 현장에 적용하고, 글로벌 데이터플랫폼 기업 팔란티어와 협력해 제조설비 간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보안 강화를 위해서는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5G' 인프라를 핵심 기반으로 활용한다.
기밀 컴퓨팅 기술이 적용된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조기업의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하고, 초저지연 5G 통신으로 실시간 공정 제어와 예지 정비, 무인화 등을 구현한다.
KT는 이미 태국 자스민 그룹과 함께 태국어 거대언어모델(LLM)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이 플랫폼은 LLM 운영관리 환경과 AI 서비스 인프라, 태국어 전용 LLM 모델을 모두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다.
KT는 이 같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글로벌 시장으로 AX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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