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조트 업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를 고려해 여름시즌을 겨냥한 상품을 발 빠르게 내놓았다.
극성수기를 피해 휴양하려는 '얼리 바캉스족'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은 도심 속 휴식의 섬으로 불리는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지난달 어번 아일랜드 내에 문을 연 프랑스 프리미엄 샴페인 브랜드 '뵈브클리코 팝업 바'에서 두 가지 행사를 마련했다.
다음 달 1일부터 뵈브클리코 팝업 바의 포토월에서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즉석 사진을 촬영하고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어번 아일랜드 입장권과 카바나 이용권을 증정하는 포토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또 6월 한 달간 매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는 '뵈브클리코 해피아워'가 운영된다.
바캉스 느낌이 물씬 나는 뵈브클리코 팝업 바에서 샴페인 글라스를 1＋1 프로모션으로 즐길 수 있다.
어번 아일랜드의 인기 프로그램인 DJ 공연과 시네마도 올해 여름 내내 운영한다.
다음 달 3일부터 8일까지는 매일 오전 웰니스 클래스를 통해 선라이즈 스트레칭, 밴드핏 클래스 등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는 강좌를 운영한다.
다음 달 2일부터 7일까지는 어번 아일랜드만의 감성을 담은 와펜을 활용해 나만의 '커스터마이징 키링'을 만드는 체험도 진행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국내외 총 27개 체인호텔을 대상으로 타임세일 프로모션 '썸머 이스케이프 딜(Summer Escape Deals)'을 선보였다.
롯데호텔 리워즈 회원을 대상으로 전날까지 공식 홈페이지 일반요금 대비 최대 45%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프리미엄 혜택들로 구성된 객실 패키지 '세이버 더 서머(Savor The Summer)'를 오는 8월31일까지 선보인다.
투숙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9월30일까지다.
디럭스 객실 기준 44만7700원부터(세금 포함) 구매할 수 있다.
패키지를 예약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독일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브랜드 '빌레로이앤보흐'의 고블렛 잔 2개로 구성된 세트 상품을 기프트로 제공한다.
고블렛 잔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웨스틴 조선 서울의 여름 시즌 음료인 '유토피아'와 '핑크 레이크'의 레시피 카드가 함께 제공된다.
스위트 객실 투숙 고객에게는 웨스틴 조선 서울의 시그니처 빙수인 '수박 빙수'를 라운지앤바에서 맛보며 시원한 여름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별도 이용권을 넣었다.
20층 웨스틴 클럽에서 해피아워와 조식도 이용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대형 요트를 타고 광안리와 해운대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스페셜 요트 투어'를 운영한다.
다음 달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6월 14일, 21일 제외) 이용할 수 있다.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 남항대교를 거쳐 감천문화마을을 도는 '감천문화마을 트레킹 투어'도 선보인다.
이달 24일과 31일, 다음 달 8일과 15일 각각 진행된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패밀리 썸머 어드벤처 2박 패키지'를 출시했다.
다음 달 16일부터 투숙할 수 있고,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 올데이 이용권도 인원수에 맞게 제공한다.
커플 여행객을 위한 '로맨틱 썸머 스테이 패키지'도 만나볼 수 있다.
아메리칸 조식과 컨티넨탈 조식 중 선택 가능한 인룸다이닝 조식 2인, 인스파이어 직영 식음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이닝 크레딧 5만원 등이 상품에 포함됐다.
주중(월~목 체크인) 이용 시에는 선착순으로 일반 객실에서 스위트 객실로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4 국민여행조사(잠정치)'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5월과 6월의 국내 관광여행 경험률은 각각 전년 대비 연평균 약 4.9%와 1.3% 증가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기 전 휴가를 미리 떠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여름철 프로그램에 대한 고객 문의도 해마다 빨라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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