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지리정보체계(AGIS)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네비웍스가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에서 미래 디지털 전장 구현을 위한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네비웍스는 지능형 유·무인 복합 지휘통제 플랫폼인 '메타아이즈(METAIEYES)'와 차세대 지능 인식 가상훈련 플랫폼인 'VTB-X (Virtual Training Block-eXercise)' 제품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먼저 '메타아이즈'는 AI와 디지털트윈, GIS, IoT의 핵심 기술을 적용해 통합 감시정찰과 실시간 정보 공유 등을 통한 상황판단과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유연한 확장성과 맞춤형 설계가 가능해 군 작전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VTB-X는 합성훈련환경의 훈련체계에 필요한 전지구 지형 데이터 기반 시뮬레이션과 AI 기반 자동화 전술 훈련, 실시간 훈련 관리 기능 등을 통합 제공한다.
오픈 아키텍처와 모듈형 설계로 타 체계와의 상호운용성 보장, 실전형 훈련 시나리오 작성도 지원하는 특징이 있다.
아울러 데이터를 발생 지점 가까이에서 수집·처리하는 차세대 엣지컴퓨팅 기술인 'N-Edge Computing'도 선보인다.
이 기술은 민감 정보의 외부 유출을 최소화해 보안성과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며 지연 없는 실시간 정보 처리로 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네비웍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첨단 방산 기술의 가치를 알리고 지능형 유무인 복합 지휘통제 시스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앞으로도 육·해·공군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미래 디지털 전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네비웍스는 국내 최초 GIS(지리정보체계) 엔진 기반의 무기체계, 전투체계, C4I 체계 사업을 25년간 수행해 왔다.
업계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전쟁이 발발하는 등 최근 군 전투 능력 향상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면서, 최대 훈련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각종 시뮬레이터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네비웍스는 지난해 육군공병학교 K-1교량전차 시뮬레이터 개발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K-1교량전차는 포탑이 제거된 상태의 K-1전차 차체 위에 가위형 교량 조립체와 교량 가설 장치를 탑재하고 있으며 기계화 사단과 기갑 여단의 공병 부대 등에 편제돼 있다.
직접 전투용은 아니지만 강과 개천, 구덩이 등 각종 장애물에 다리를 놓아 전차와 군인 등이 쉽게 돌파할 수 있도록 도와 전투 승리에 중추적 역할을 한다.
네비웍스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인 이 시뮬레이터는 조종훈련기와 교관 통제기 등으로 구성되며 실제 K-1교량전차의 지상 기동 및 운용 간 특성을 유사하게 구현하게 된다.
교육생이 교량전차 조종과 가설장치 운용에 필요한 기초조종, 코스조종, 도로 및 야지 주행과 교량전차의 가설에 관련된 모든 상황을 경험하도록 한다.
또한 이 시뮬레이터는 가상훈련에 상이하거나 동일한 시나리오를 사용해 단독 또는 협조된 훈련이 가능토록 전술상황을 실시간 통제할 수 있다.
한편,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이 오는 28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막한다.
올해에는 14개국에서 200여개 방산 기업·기관이 참가한다.
직전 대비 참가사가 50여개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다.
마덱스는 해군, 해병대, 한국무역협회 등이 1998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해 올해로 14번째를 맞았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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