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공명, '내죽일'→'금주를 부탁해', 2025 '열일' 신호탄더팩트 기사제공: 2025-05-12 00:06:04

베우 공명이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을 끝내고 '금주를 부탁해'로 돌아온다. /각 포스터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공명이 2025년 그야말로 '열일'의 아이콘임을 증명할 전망이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부터 '금주를 부탁해' '광장' '고백의 역사'까지 다양한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공명이 12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극본 명수현·전지현, 연출 장유정)를 통해 안방극장에 빠르게 복귀한다. 지난달 공개된 티빙 '내가 죽기 일주일 전'(극본 송현주·장인정, 연출 김혜영·최하나, 이하 '내죽일') 이후 한 달 만이다.

앞서 공명은 '내죽일'을 통해 전역 후 무려 4년 만에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만났다. 작품은 세상을 등지고 청춘을 흘려보내던 희완(김민하 분) 앞에 첫사랑 람우(공명 분)가 저승사자가 돼 나타나며 벌어지는 청춘 판타지 로맨스를 그렸다.

극 중 김람우 역을 맡은 공명은 세상을 떠난 지 6년 만에 희완에게 나타나서 저승사자이자 첫사랑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작품은 고등학교 때와 현재의 모습을 오가며 설렘과 애틋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에 공명은 티격태격하던 람우에게 서서히 스며들다 결국 좋아하게 되는 풋풋한 고등학생의 모습부터 자신의 죽음 때문에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희완을 지켜보며 눈물짓는 모습까지 폭넓게 소화하며 람우의 감정을 전달했다.

무엇보다 '군백기(군대+공백기)'를 무색하게 만드는 훈훈한 첫사랑 모멘트가 눈길을 끌었다. 시끌벅적한 학교를 배경으로 단정한 교복을 입은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학창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안방극장에 설렘을 안겼다.

공명 표 저승사자도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다소 어리숙한 모습으로 첫 등장해 희완에게 죽음을 선고하더니 알고 보니 삶에 대한 희망과 의지를 되찾아 주고자 하는 람우의 진심은 희완은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배우 공명이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을 시작으로 2025년 다채로운 작품들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tvN

공명의 '첫사랑' 이미지는 당분간 계속될 예정이다. 새롭게 출발하는 '금주를 부탁해' 역시 첫사랑 서사를 그리기 때문이다. 작품은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게 되는 맨정신 사수 로맨스 드라마다.

금주에 도전하는 10년 차 정비사 한금주(최수영 분)를 중심으로 극이 전개되는 가운데 공명은 한금주의 첫사랑 서의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첫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공명은 "이번에도 첫사랑 역할을 맡았다"며 "이렇게 된 거 '첫사랑의 아이콘'을 노려볼까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2025년 상반기에만 두 작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열일'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공명이다. 사실 공명의 열일이 새삼스럽지는 않다. 그도 그럴 것이 2021년 12월 입대 후 '군백기'를 무색하게 만드는 열일로 대중에게 즐거움을 안겼기 때문이다.

먼저 군 복무 중에 미리 찍어 놓았던 영화 '한산: 용의 출현'과 '킬링 로맨스' '시민덕희'가 2022년부터 1년마다 차례로 개봉하며 관객들을 만났다. 뿐만 아니라 특별출연으로 함께했던 넷플릭스 '20세기 소녀',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로도 반가움을 안겼다.

2023년 6열 전역 후에는 더욱더 쉼 없이 작품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공명은 2025년 '첫사랑의 아이콘'을 넘어 그야말로 '열일의 아이콘'임을 입증 중이다. '내죽일' '금주를 부탁해'에 이어 차기작에 차차기작까지 확정된 상황.

먼저 오는 6월 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8부작 시리즈 '광장'(극본 유기성, 연출 최성은)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한 작품은 조직을 떠났다가 11년 만에 돌아와 동생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히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장르다. 공명은 봉산가의 야망 넘치는 후계자 구준으로 앞선 두 작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고백의 역사'(감독 남궁선)도 출격 대기 중이다. '고백의 역사'는 1998년을 배경으로 곱슬머리가 콤플렉스인 열아홉 소녀 박세리(신은수 분)의 고백 작전을 그린 청춘 영화. 공명은 박세리의 고백 작전에 얽히게 되는 전학생 한윤석을 연기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감독 박규태)로 또 하나의 신작 소식을 전했다. 이번에는 코미디 액션이다. 영화 '육사오(6/45)'를 연출한 박규태 감독과 영화 '극한직업'으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진선규와 함께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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