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거치며 쌓여 탄탄해진 '케미'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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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에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 덱스가 출연해 활약하고 있다. /MBC |
[더팩트 | 김명주 기자]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 배우 이시언, 유튜버 빠니보틀, 방송인 덱스의 '케미'가 물이 올랐다. 이들의 완전체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는 한층 더 풍부해진 재미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 덱스는 지난달 11일 첫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태계일주4'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함께 여행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인 네 사람은 이전보다 탄탄해진 '케미'로 차진 티키타카, 브로맨스, 극과 극 모습 등을 보여주며 다채로운 웃음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그야말로 '케미'가 무르익었다.
이들 네 사람이 함께하는 '태계일주4'는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스타일의 극사실주의 여행 예능 프로그램 '태계일주'의 네 번째 시즌이다.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 덱스가 세상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고산지대인 차마고도를 따라가는 여정을 담는다. 현재 4회까지 방송됐다.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 덱스는 이번 시즌을 통해 두 번째로 함께 여행을 떠난다. 지난 2022년 방송된 시즌1에서는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이 남아메리카로 떠났고 인도 여행기를 담은 시즌2에서는 덱스가 합류했으나 이시언이 빠졌다. 마침내 시즌3에서는 4명이 모인 완전체 여행이 이뤄졌다. 기안84 빠니보틀 덱스가 마다가스카르로 여행을 떠났고 중간에 이시언이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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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자들 사이에서 공포의 놀이공원이라 불리는 네팔의 포카라 놀이공원에서 기안84(상단)와 덱스가 극과 극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MBC |
시즌3에서 첫 완전체 조합으로 다소 서먹했던 이들의 '케미'는 서사가 차차 쌓이면서 '태계일주4'에서 농익었다. 지난달 8일 열린 '태계일주4'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지우 PD는 "출연자분들의 관계가 정말 깊어졌다. 아마 보시면 '이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친해졌어?'라는 생각도 할 수 있을 거다. 이렇게까지 서로를 생각하고 마음을 주고받고 있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다. 이 넷의 관계가 주는 감정이 시청자분들께 새롭게 다가갈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작진의 말처럼 이들 4명의 막강해진 '케미'에서 발생한 티키타카는 여정 내내 빛을 발했다. 상대방의 아재 개그에 거침없는 야유를 쏟는 것은 물론, 서로를 향한 돌직구 디스가 난무해도 타격은커녕 웃음이 쏟아졌다. 히말라야에서 하산한 기안84와 이시언 빠니보틀이 만나고 덱스가 깜짝 등장한 여행의 시작은 시끌벅적하고 활기찬 에너지를 자아내면서 유쾌함을 안겼다.
네 사람이 서로를 생각하는 브로맨스(남성 간의 뜨거운 우정과 유대)는 흐뭇한 미소를 안기기도 했다. 기안84는 몸이 좋지 않아 저녁 식사를 포기한 빠니보틀을 걱정했고 덱스는 늦은 시간 식당들이 다 문을 닫자 배고픈 형들을 위해 직접 음식을 구하러 밤거리를 종횡무진했다. 빠니보틀은 구르카 용병 학원을 체험하고 싶다는 덱스를 위해 직접 이메일 등으로 학원에 연락을 취하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행 내내 보여준 4형제의 극과 극 모습은 프로그램에 다채로운 재미를 더했다. 여행자들 사이에서 공포의 놀이공원이라 불리는 포카라 놀이공원에 입성한 기안84가 돌발 상황의 이유로 자리를 피한 반면 덱스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역대급 패기를 보여주는 모습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폭소를 안겼다. 구르카 용병 학원에서 훈련을 소화해 내는 덱스 기안84 이시언과 달리 훈련 직후 탈진해 구토까지 하는 빠니보틀의 모습은 '웃픔'(웃음과 슬픔)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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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한다. /MBC |
이들이 현지인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삶에 밀착하는 모습은 풍성한 감동을 선사했다. 구르카 용병 학원생들과 친해진 기안84는 학원생의 "자고 가라"는 뜻밖의 제안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오케이"를 외치며 현지인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학원생들을 위해 이시언은 한국식 라면 등을 준비해 야식 파티를 기획했고 덱스는 자신의 선글라스와 신발 등을 내어주는 훈훈함을 안겼다.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 덱스의 '찐친' '케미'가 진가를 발휘한 듯 프로그램은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기안84 혼자의 여정이 담겼던 첫 회는 3.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으나 네 사람의 완전체 여정이 담긴 2회는 4.6%를 기록해 시청률이 상승했다. 지난 1일 방송된 4회는 4.7%를 기록하며 시청률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MBC에 따르면 4회 2049 타깃 시청률은 2.8%로 일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화제성에서도 두드러지는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기준 K콘텐츠 경쟁력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화제성 조사에서 '태계일주4'는 TV-비드라마 일요일 부문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TV-OTT 통합 순위에서도 5위에 오르는 기록을 남겼다. 아울러 기안84는 TV-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 덱스는 3위를 차지했다.
이렇듯 '태계일주4'는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 덱스가 극한의 여정에서 보여주는 진심과 감정이 담긴 관계성으로 프로그램에 웃음과 감동을 더하고 있다. 이제 이들은 홈스테이의 성지 안나푸르나 뷰가 보이는 산골 탕팅 마을로 향한다. 이곳에서 네 사람이 또 어떤 강력한 '케미'와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모인다. '태계일주4'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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