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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에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 옥택연은 로맨스 소설 속 최강 집착 남주 이번 역으로 변신해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는 물론 섹시하면서도 순정미 넘치는 모습까지 남자 주인공의 매력을 총망라했다.
얼음처럼 차디찬 폭군이지만 ‘첫날밤’을 함께 한 선책(서현)에게 매료된 뒤에는 앞뒤 가리지 않고 직진하는 사랑꾼으로 변신한 것.
왕실의 사냥개를 자처하며 반역자들에게는 피도 눈물도 없이 칼을 겨누는 냉혈한 카리스마로 등장부터 압도적인 임팩트를 남겼다.
조선의 백성들에게 눈도 마주쳐서는 안 될 두려움의 대상으로 불리지만, 손에 피를 묻힌 채 홀로 서서 거리의 사람들을 묵묵히 바라보는 장면에서는 그가 짊어진 무게감과 감정의 고립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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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며 당혹과 설렘 사이의 간극을 한 찰나의 눈빛으로 드러낸 ‘이번’은 ‘선책’과 첫날밤을 보내게 된 후 곧바로 혼례를 밀어붙이게 되는데, 집착 남주 이번과 어떻게든 도망치려는 단역 선책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측불가 전개로 펼쳐지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옥택연은 로맨스 소설을 찢고 나온 듯한 넘사벽 비주얼은 물론 치명적인 섹시함과 사랑에 빠진 남자의 다정한 눈빛 세례까지, 한 인물 안에 공존하는 상반된 감정과 태도로 탁월한 완급 조절을 선보였다.
이번은 누구도 죽이고 싶지 않다는 진심을 숨기기 위해 스스로 잔혹한 소문을 퍼뜨려 고독한 삶을 선택한 인물. 그런 그의 진심을 꿰뚫고 있는 선책에게 한순간에 마음을 열게 되고, 사랑이라는 감정에 서툴게 물들어가고 있다.
옥택연은 “겉으론 완벽해 보이지만 남모를 아픔을 가진 ‘이번’ 캐릭터가 가진 여러 가지 사연들이 연기할 때 재미있을 거라 생각해 흥미가 생겼고,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번’의 정서를 표현하는 데 있어 대사뿐만 아니라 행동, 눈빛에도 신경을 많이 썼는데, 앞으로도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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