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5700억 들여 'K도서관 랜드마크화' 추진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2-28 16:00:00

대통령소속 국가도서관위원회(위원회)는 28일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제8기 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를 개최해 ‘케이-도서관 문화 랜드마크화’ 추진 등을 골자로 하는 2025년 도서관 정책 방향과 주요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전체회의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유인촌 장관을 비롯한 정부 부처 당연직 위원과 위촉직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87개 과제와 17개 시도의 246개 과제를 심의·의결했다.
주요하게는 ▲독서문화 확산과 디지털 문해력(리터러시) 교육 강화 ▲지역특화 도서관 조성 및 협력 플랫폼 구축 ▲한국자료 수집 및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디지털 전환과 신기술 활용 서비스 확대 등을 추진한다.

2025년 도서관 정책 시행을 위해 총 8461억원의 재원이 투입된다.
특별히 ‘케이-도서관 문화 랜드마크화’ 분야에 가장 많은 예산 5650억원(67%)을 지원한다.
해당 내역은 전국의 공공도서관 설립 예산을 포함한다.
올해 전국에 59개 신규 공공도서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부처별 재정투자 내역은 ▲문체부 515억원(39%) ▲교육부 350억원(27%) ▲통일부 129억원(10%) ▲국방부 104억원(8%) 순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481억원(21%) ▲서울 1321억원(19%) ▲대구 792억원(11%) ▲경북 754억원(11%) 순으로 많다.

위원회가 확정한 ‘2026년(2025년 실적) 공공도서관 운영평가 지침 개정안’에 따라 공공도서관 운영의 질적 향상을 위한 변화가 이뤄진다.
주요하게는 정량평가와 정성척도를 함께 반영해 운영평가 공정성 강화 ▲도서관 정보기술 서비스 및 공간·시설혁신 지표 조정 ▲지식정보 취약계층 지원 평가 방식을 상대평가로 전환 등이 이뤄진다.

도서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정책연구도 추진한다.
주요 연구 과제로는 ▲전국 작은도서관 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국가 및 지자체 지원 정책의 효과성을 진단하는 ‘작은도서관 운영 활성화 정책 개선 연구’ ▲공공도서관의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 가치측정 모형 개발 연구’가 선정됐다.

윤희윤 위원장은 “도서관은 국민 모두가 지식을 공유하고 문화를 향유하는 지역사회 독서문화 확산의 핵심 공간이다.
도서관이 국민의 삶을 행복하게 바꾸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유인촌 장관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도서관이 더욱 혁신적인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확정한 정책들을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