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 겸 비저너리 리더가 주도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녹지화 캠페인이 총 125만달러(약 17억2000만원) 규모의 기부를 달성했다고 코리아타운 청소년 및 커뮤니티 센터(KYCC)가 29일 밝혔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지난 23일(현지시간) LA에서 열린 나무 심기 행사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는 이수만의 글로벌 걸그룹 A2O MAY와 소녀시대 써니도 함께했다.
이번 캠페인으로 LA 전역에 기후 변화에 강한 나무 1000그루 이상이 심어졌으며, 청소년과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특히 사우스 LA, 피코-유니온, 코리아타운 등 도시 내 환경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이 전개됐다.
이수만은 지난해 9월 50만달러(약 6억9000만원)의 개인 기부를 시작으로 LA 나무 심기 캠페인을 본격화했다.
이후 각계 기관과 풀뿌리 후원자들의 협력을 통해 75만5000달러(약 10억4000만원) 이상의 추가 기부를 이끌어냈다.
KYCC는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식재 활동을 넘어 지역 사회의 기후 형평성과 지속가능성을 향한 실질적인 실천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기업가, 문화인, 지역 공동체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중심으로 협력할 때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 선례"라고 평가했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나무를 심는 것은 미래 세대에게 숨 쉬는 유산을 남기는 일"이라며 "예술가가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것만큼이나 이를 보존하고 확장하는 것도 시대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ESG는 기업만의 과제가 아니라 창작자에게도 요구되는 사회적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송정호 KYCC 사무총장은 "이수만 프로듀서의 비전과 진심 어린 후원이 있었기에 수천 명의 LA 시민들이 더 푸르고 건강한 도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ESG의 사회적 실천이란 이런 것임을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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