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은이 유시민 작가를 비판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김혜은은 유 작가의 설난영 여사(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비하 발언과 관련 유 작가를 겨냥하는 것으로 보이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다.
김혜은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필 편지를 올리고 "지난달 31일 제가 작성한 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거나 상심하셨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선택을 온전히 지켜보는 시간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표가 모두 마무리된 시점에 글을 남긴다"며 "저를 오래 지켜봐 주신 분들께, 그리고 뜻하지 않게 그 글을 보시고 실망과 불편을 느끼신 분들께, 그 감정의 책임이 온전히 제게 있음을 인식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래도록 말을 해온 사람으로서, 이번 일을 통해 말이 가진 무게를 다시 한번 배운다"며 "그 깨달음을 잊지 않고 스스로를 더욱 다잡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는 배우로서 제 생각과 표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더 깊이 고민하며 공인으로서 조심스럽고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으로서 누구보다 행복한 대한민국, 발전된 대한민국, 세계 속에 우뚝 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응원한다"고 했다.
앞서 김혜은은 유 작가를 비판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어제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제가 대신 죄송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인 유 작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혜은은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 유 작가와 동문이다.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순천여고를 졸업하고 노동운동을 하다가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인 김문수 전 후보와 결혼한 설 여사를 거론하며 "대선 후보 배우자란 자리가 설난영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라는 뜻"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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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수준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