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경덕 교수]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 첫 번째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으로, 이들은 연내 두 차례 추가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된 기증된 안내서는 사이판 월드 리조트 리셉션에 비치돼 관광객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안내서에는 사이판과 티니안에서 강제징용된 한국인들의 흔적을 비롯해 한국인 위령비, 일본군 위안부 동굴, 원자폭탄 적하장 터 등 주요 역사 유적지가 상세히 소개돼 있다.
서경덕 교수는 “해외에 남아 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의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우리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이 이러한 유적지를 지키는 가장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장을 직접 찾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 공식 웹사이트에서 안내서 원본 파일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송혜교와 서 교수는 지난 14년간 함께 뜻을 모아 전 세계 38곳에 한국어 안내서와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작품 등을 기증해왔다.
이번 사이판·티니안 프로젝트 역시 그 일환으로, 두 사람은 해외에서 잊혀져가는 한국의 역사적 흔적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아주경제=기수정 기자 violet17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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