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전일 종가 대비 5.07% 오른 1만 4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발표한 지난해 실적과 배당 결정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650만건 이상의 교육용 콘텐츠를 보유한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초등학교 교사들이 수업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수업 지원 플랫폼인 아이스크림S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국 약 93% 이상 초등교사가 아이스크림S를 활용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아이스크림S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초등 교과서 출판업에 진출했다.
이 밖에도 교자재 온라인 쇼핑몰인 아이스크림몰, 원격교육연수원 아이스크림연수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
앞서 12일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 1522억원, 영업이익 461억원의 지난해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23.7%, 영업이익은 35.4% 증가한 수치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실적 변동 요인을 “2022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 합격에 따라 신규 교과목 매출이 증가했고 커머스 몰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이스크림미디어는 1주당 738원, 총 93억원 규모 배당도 공시했다.
한편 지난해 8월 상장한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인 3만 2000원을 넘지 못했다.
대주주 일가의 오버행(Overhang·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아이스크림미디어 최대주주는 시공테크(26.57%)이다.
시공테크 박기석 회장이 18.02%, 박 회장의 장남 박대민 시공테크 최고전략책임자(CSO)가 9.5%를 보유하고 있다.
박 CSO의 시공테크 지분율이 2.86%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향후 아이스크림미디어 지분을 팔아 시공테크 승계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끊임없이 나왔다.
앞서 박 회장 일가는 2019년 그룹사인 아이스크림에듀 상장 이후 보호예수 기간 6개월이 끝나자마자 수십 차례에 걸쳐 주식을 장기간 장내 매도한 바 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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